[잡識] 투움바 파스타는 왜 투움바 파스타일까? 이름 유래 (+짧은 신라면 툼바 후기)

어느 순간부터 투움바 떡볶이, 투움바 파스타 등 "투움바 소스"는 일상에서 자주 보이는 메뉴가 되었다.

그런데 문득 투움바가 무슨 뜻인지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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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찾아본 오늘의 잡지식! 🧐투움바는 왜 투움바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범인은 <아웃백>이다.

투움바 파스타의 유래,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투움바 파스타는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가 개발한 독자적인 메뉴로, 투움바라는 호주의 한 내륙도시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하필 투움바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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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호주의 투움바 지역>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Toowoomba. 일단 도시 이름은 멋지다.

 

투움바는 호주 퀸즐랜드 주의 인구 14만명의 큰 도시 중에 하나이다. 꽤나 큰 도시이지만 다른 도시들과 다른 점은 해안가가 아닌 내륙도시라는 점이다.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과 같은 호주의 대부분의 주요 도시는 해변가에 위치해있고 호주 인구의 85% 이상이 해안 근처에서 살고 있다. 호주의 내륙지역은 사막이나 건조한 초원이 많아서 극심한 더위와 가뭄이 일상적이고, 물이 부족하며, 대부분의 산업이 항구 중심으로 성장한 호주이기에 물류와 교통이 불편하여 상업이 성장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결국에는 살기 쉬운 해안 지역에 정착을 대부분 하게 되었고, 사람들이 잘 가지 않은 내륙은 오지로 남아서 목축업 정도만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오지의 내륙 지역을 사람들은 Outback이라고 한다. 아웃백은 Out과 Back의 합성어로 '뒤쪽의 먼곳', 다시말해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외딴 지역'을 의미하게 되었다. 그러다 현재의 호주의 광대한 내륙 지역을 뜻하는 고유어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내륙의 지역 중 하나가 투움바라고 한다. 그러나 사실 Outback 정도의 광대하고 광활한 내륙은 아니고, 내륙도시 중에서는 캔버라에 이어서 두번째로 규모가 큰 도시이고 인근의 대도시인 브리즈번에서 두시간 정도 차로 이동하면 도착하는 곳이라고 한다. 

호주의 투움바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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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아웃백은 왜 투움바 파스타에 투움바 이름을 붙인걸까? 

일단 투움바 파스타는 크림베이스의 파스타로 크림과 버터 파마산 치즈, 굴소스, 갈릭파우더가 베이스가 되는 소스를 기반으로 한다. 이런 크림소스 기반이 투움바 지역에서 유명하기 때문에 이름을 붙인 것..이 아니라, 사실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한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사실 호주의 음식점도 아니다. 미국의 외식업체로 미국의 플로리다에서 처음 설립한 설립자들은 설립 전에 호주에 방문한적도 없다고 한다. 그저 호주를 테마로 삼은 스테이크 중심의 페밀리 레스토랑으로, 호주 컨셉에 맞추어 웨이터도 유니폼을 입고, 가죽 액세서리와 의상도 활용했다고 한다. 음식의 이름에도 이렇게 호주 컨셉을 녹여내고자 호주의 나름의 내륙 지명인 투움바를 넣은 것뿐이라고 한다. 이처럼 비슷하게 이름 붙은 아웃백의 음식점도 있다고 한다. 콜드코스트 코코넛 쉬림프, 캔버라 찹 스테이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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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현재 한국에서만 투움바가 유명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매운맛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아서로 추정된다. 투움바는 쉽게 말해서 고추의 매운맛과 치킨스톡의 감칠맛이 더해진 크림 소스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해외의 여러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나, 이 맛이 한국인 외에는 인기를 끌지 못해서 대한민국 아웃백과 브라질 등 일부 지역에만 남아있다고 한다. 그리고 (찐)투움바의 나라 호주는 아웃백에 투움바파스타를 판 적도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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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신라면 툼바 맛있다.

투움바 라면... 맛있다...

어제도 끓여먹었다. 야식으로 하나 해서 맥주랑 먹으니 그냥 극락이었다. 사실 크림소스 뭐라고 해도 잘 안 와닿는데, 개인적으로는 치즈볶이의 조금 매콤하고 고급진 버전 맛이었다. 칼로리는 590kcal라는데 양에 비해 칼로리는 안 착하다. 하지만 맛있으니깐 아마 또 먹을 것 같다..ㅎ